오는 9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중추절(中秋節) 연휴가 진행된다. 짧은 연휴 기간 탓에 중단거리 여행이 다수를 차지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중국식 야간 투어와 맛집 탐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통 놀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도 급증했다.

 

 [코리안투데이] 짧은 명절, 중단거리 여행 (上观新闻)  © 두정희 기자


이번 중추절은 여름 휴가철과 국경절(國慶節) 황금연휴 사이에 위치하면서, 국내 여행의 가성비가 주목받고 있다. 취날(去哪兒)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연휴 항공권 평균 가격은 여름 휴가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중국인들에게 가성비 여행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추절 연휴 동안 중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는 단기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퉁청여행(同程旅行)의 데이터에 따르면, 장강 삼각주와 주강 삼각주, 징진지, 청두충칭 도시권에서의 중단거리 여행 빈도가 높으며, 3시간 이내의 고속철 여행이 인기다.

 

중국식 야간 투어 각광

 

이번 중추절에는 중국식 야간 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달구경, 연등회 등의 전통적인 활동이 인기를 끌며, 퉁청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 유람선, 장터 연등회, 고진과 원림 야간 투어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마펑워 데이터에 의하면, 진회하, 봉래각, 대당불야성 등 전통문화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달을 구경하는 체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세대, 맛집 탐방 열풍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맛집 탐방이 주된 여행 목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펑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66.1%의 젊은이가 여행 예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맛집에 배정한다고 응답했다. 중추절 대표 먹거리인 월병이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중뎬핑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 특색 월병관련 포스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게임 IP 관련 여행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기 게임 <검은 신화: 오공(黑神話悟空)>의 영향으로 서유기와 관련된 지역인 타이위안, 다퉁, 둔황 등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중추절 연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 형태로 발전하며, 국내 여행 산업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