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발생한 사고는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12일 진행된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연합뉴스, 조선일보) |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연세대가 1885년 개교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12일에 실시된 시험에서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후 12시 55분경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걷지 않은 상태에서 논술 시험지를 미리 배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한 수험생이 시험지를 온라인에 촬영해 올리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는 시험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고가 발생한 논술시험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고, 약 20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하였다. 감독관의 실수로 인해 시험지 배포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이루어졌고, 감독관은 이를 약 25분 후에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하였다. 이러한 경과는 감독관의 관리 소홀과 시험 운영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4-2문항에서 수학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된 것이 발견돼 시험 종료 시간이 20분 연장되는 소동도 있었다. 연세대 입학처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시험 종료 30분 전에 수정 사항을 공지하며 모든 수험생에게 일괄적으로 시험 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도 사후 약방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사건은 연세대의 신뢰성을 크게 흔들어 놓았으며, 수험생들에게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 향후 연세대는 입학처 관계자들을 불러 대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다 철저한 감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교육기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볼 수 있다. 연세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험 운영 방식을 재점검하고, 수험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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