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6일 목요일 오후, 중랑구청 광장에서 ‘이어카’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어카’는 녹색병원이 어르신 맞춤형으로 연구·개발한 운반구로, ‘이어주다’의 ‘이어’와 리어카의 ‘카(car)’를 결합해 ‘지역사회와 어르신을 잇는 운반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임상혁 녹색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동 환경을 위한 지원에 뜻을 모았다.
이번 사업은 녹색병원과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구는 동 주민센터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녹색병원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운반구를 개발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진료를 지원했다. ‘이어카’는 기존 운반구 대비 무게를 54% 줄여 신체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손잡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체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밝은 노란색 디자인을 적용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폐지수집 어르신 위한 ‘이어카’ 전달식 개최 © 이지윤 기자
이날 전달식에서 총 23대의 ‘이어카’가 자원재생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어르신들은 ‘이어카’를 직접 확인하고 기쁨을 나누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이 중랑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돼 어르신들의 노동 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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