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산림청의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에 선정된 하니삐아제 어린이집의 실내를 친환경 국산 목재로 리모델링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며, 면역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어린이집 실내를 친환경 국산 목재로 교체 © 지승주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에 성동구의 하니삐아제 어린이집이 선정돼, 실내 환경을 국산 친환경 목재로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집 내 공간을 국산 편백나무를 사용해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어린이들에게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산림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친환경 국산 목재를 어린이 시설에 적용하는 ‘목조화 사업’을 올해 초 공모했고, 성동구의 하니삐아제 어린이집(독서당로 272)이 전국 20곳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성동구는 총 1억 원(국비 5천만 원, 구비 2천만 원, 자부담 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하니삐아제 어린이집은 보육실 5개실, 유희실 2개실, 복도, 입구 등 약 393㎡의 실내 공간을 국산 편백나무로 새롭게 꾸몄다. 편백나무는 항균성과 탈취 기능이 뛰어나고, 은은한 향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적합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어린이집의 여름 방학 기간에 진행되어, 아이들과 교사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단장된 어린이집 실내를 접한 학부모들은 “나무 향기가 가득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다”며,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니삐아제 어린이집의 목조화 사업이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목조화 사업을 통해 성동구는 실내 공기질 개선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환경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편백나무의 향과 질감이 아이들의 면역력 증진과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