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 선유도서관이 제61회 전국도서관 대회에서 2024년 도서관 운영 유공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서울시 최초로 트윈세대(12~16세)를 위한 전용 공간 ‘사이로’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혁신적인 도서관 운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 22,000여 개의 공공, 학교, 기관 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 도서관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도서관 경영, 인적 자원, 정보 자원, 시설 환경, 서비스 등 다섯 가지 분야에 걸쳐 이루어진다.
[코리안투데이] 선유도서관 내 조성된 트윈세대 전용공간 ‘사이로’ |
선유도서관은 2009년 개관 이래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2024년 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사이로’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환경 속에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도서관은 또한 희망 도서 신청 제도 개선, 신간 도서 수급 속도 향상, 독립출판물과 LP 등의 콘텐츠 수집 등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설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21년부터 2년간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다시 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독서를 더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방식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주민의 요구에 맞춰 도서관을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영등포구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립도서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수준 높은 운영 체계와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이는 2021년 선유도서관, 2022년 대림도서관 및 문래도서관의 문체부 장관상 수상에 이은 쾌거로, 영등포구의 도서관 운영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