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고산지구 내 과도하게 설치된 도로 표지판을 통합 정비하는 ‘도시 비우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로 이용자, 특히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과도한 표지판을 정리하여 시인성을 확보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고산지구 도로 곳곳에 노면표지, 교통안전표지, 안내표지 등이 중복으로 설치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분산되고 혼란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는 도로 안전을 위한 표지판들이 오히려 안전의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번 정비 작업이 추진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의정부시 고산지구 도로 표지판 통합 정비 전후 모습 © 강은영 기자 |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찰서와 협력하여 고산지구 일대의 표지판과 지주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264개의 지주 중 불필요한 239개를 철거하고, 남은 지주에는 필요한 표지판을 통합 설치하여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표지판의 경우, 408개 중 132개를 철거하고 251개를 통합해 효율적인 도로 표지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통합 작업은 기존의 정주식과 내민식 지주에 개별 설치된 표지판을 가로등, 신호기, CCTV와 같은 가로시설물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시인성이 개선되고 깔끔한 도로 환경이 조성되어 운전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크게 향상시켰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연차별 정비계획을 세워 도시 전역의 표지판과 가로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줄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걷기 좋은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도시 비우기 프로젝트’는 의정부시의 도로 환경 개선과 함께 도심 내 불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