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공주사대부고) 총동창회는 올해 ‘자랑스런 부고인상’ 수상자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을 선정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늘 12월 12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문 중 각계에서 활약하는 인사를 추천받아 심사하는 이 상은, 올해 만장일치로 원 전 총장이 선정되며 그의 탁월한 공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원성수 전 총장은 2019년 공주대학교의 총장으로 취임하며 대학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총장 공석으로 인한 학내 위기 속에서 직선제로 선출된 그는 임기 초부터 학내 안정화를 이루고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 냈다. 특히 공주, 예산, 천안 캠퍼스 간 균형 발전과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중시한 정책을 통해 국립대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립대 위기 극복과 세종캠퍼스 구축의 리더십
원 전 총장은 대학 내외부 위기 관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그는 체계적인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하며 학사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동시에 약 2400억 원 규모의 시설 예산을 확보하여 대학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코리안투데이]국립공주대학교 원성수 전 총장 © 이윤주 기자 |
특히 세종시의 잠재력을 내다보고 세종캠퍼스를 구축한 것은 그의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통해 공주대학교는 충남과 세종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 평가받았다.
장애인 직업교육과 공공의대 설립에 앞장서다
국립대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특수부설학교를 설립한 점 또한 원 전 총장의 주목할 만한 업적이다. 그는 교육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과 포용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충남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공주대의 전통과 위상을 높인 교육 성과
원 전 총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중등교원 임용고시 합격률을 유지하고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신입생 충원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성과를 입증하는 사례다. 또한 부설 중·고등학교의 전통 강화와 교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통해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대학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역과 함께하는 리더, 동문들의 자부심
공주사대부고 동문회는 원성수 전 총장의 따뜻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단임제라는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학과 지역 사회를 빛나게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수상은 동문들에게 자부심을 안기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