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1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인공지능(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30대를 설치한다. 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무인회수기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주민센터 10곳, 공원 9곳, 버스정류장 인근 6곳, 종합운동장 등 5곳을 포함한 총 30곳이다. 의정부시는 인구밀집도와 유동 인구를 고려해 설치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30대 설치…환경보호와 시민 경제적 혜택

 [코리안투데이] 의정부시, 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사용 중인 시민  © 강은영 기자

 

무인회수기는 투명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한 후 기기에 투입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자판기 형태의 기기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투명페트병을 하나씩 넣으면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가 2천 점 이상 쌓이면 스마트폰 앱 ‘수퍼빈’을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에게 가까운 무인회수기의 위치를 안내하고, 해당 기기가 가득 차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주민센터에서 재활용 보상을 위해 사용하던 쓰레기봉투 구입 비용(3천만 원)과 수거 담당 인력(2명)을 대체함으로써 행정력과 예산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설치된 두 대의 무인회수기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23만3천 개의 투명페트병이 수거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총 233만 원이 현금으로 환급되었다. 30대가 추가로 설치되면 연간 약 580만 개의 투명페트병이 수거되고, 약 6천만 원의 환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호 자원순환과장은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서비스로 재활용 참여를 높이고, ‘쓰레기도 돈이 된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정부시를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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