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8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탄천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민들은 치킨, 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드론을 통해 배달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는 9월부터 9개소로 확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 드론배송센터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 모습 © 김나연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드론 배송이 가능한 장소는 궁내사거리 앞 탄천 농구장, 금곡공원 임시 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 놀이터 옆 등 총 4개소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 2024년 드론배송 홍보물 © 김나연 기자

 

배달 가능한 품목은 치킨, 커피, 베이커리류, 빙수 등 각종 간식 및 애견 간식과 응급처치세트(제세동기) 등이며, 배송료는 1건당 3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 서비스는 성남시가 작년 여름 전국 최초로 도심 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다시 한번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성남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드론 배송 배달점을 기존 4곳에서 탄천과 중앙공원 9곳으로 확대하여 시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추가 배달점으로는 탄천의 분당중학교 앞 운동시설 옆, 더 샵 분당 파크리버 앞 쉼터, 구미동 탄천 맨발 황톳길 앞 등이 있으며, 중앙공원에서는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쉼터가 새롭게 운영된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10월 말까지 제공되며, 탄천에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중앙공원에서는 주말에만 운영된다. 배송은 이용자가 K드론 배송 앱을 통해 주문한 후, 드론이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를 따라 배달점에 도착해 2~3미터 상공에서 물품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배송 시간은 5분 이내로 매우 신속하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실시간 드론 식별관리시스템(K-DRIMS)에 등록 및 관리되며, 성남시 드론통합관제실에서 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드론 식별장치와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 등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후 성남산업진흥원, 세종사이버대학교, 스마티와 함께 드론 배송 분야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실증사업은 11월 말까지 이어지며, 성남시는 올해부터 배달점과 배송 횟수를 두 배로 늘리고, 의료품 및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드론 배송의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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