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 등에서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성남시와 경찰서, 소방서, 170연대 3대대 등 15개 기관과 1000여 명이 참여해 전쟁 상황을 가정한 직제편성, 핵미사일 및 드론 공격 대응 훈련 등을 진행한다.
[코리안투데이]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에 참석해 훈련 상황을 미리 점검했다.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훈련으로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2024년 을지연습’을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 등에서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에는 성남시와 경찰서, 소방서, 170연대 3대대 등 15개 기관에서 총 1000여 명이 참여해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기간 동안 성남시는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직제 편성 및 창설기구 설치를 진행하고, 전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핵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비한 교통 통제 및 현안 과제 토의, 민·관·군·경 합동 실제 훈련도 포함된다.
실제 훈련은 8월 2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분당구 야탑동 NC백화점 신관 6층 옥상에서 진행된다. 이 훈련은 백화점 건물이 핵미사일 테러를 당한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 진압 및 대피 요령을 숙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이마트 성남점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된다. 이 훈련에는 인명구조, 주민 참여 심폐소생술, 화재 진압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5분간 건물 주변의 차량 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훈련에는 170연대 3대대 병력, 경찰차, 소방차, 119구급차 등이 동원되어 실전과 같은 상황을 조성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선 8월 13일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에서 열린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에 참석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신 시장은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지속적으로 살포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 공비의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로 56번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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