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공공와이파이 속도 개선 사업을 통해 배봉산과 중랑천 산책로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5G 지원 장비를 도입했다. 기존보다 최대 10배 빨라진 와이파이 서비스로 주민들의 통신비 절감과 디지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동대문구가 최근 공공와이파이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배봉산과 중랑천 산책로 일대처럼 이용자가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총 70대의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했으며, 새로 도입된 장비는 5G를 지원해 기존 장비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졌다. 이를 통해 고용량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대용량 파일 전송 등 데이터 소모가 많은 작업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전통시장, 산책로, 공원 등 총 1,055대의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돼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SEOUL’ 또는 ‘SEOUL_Secure’ 네트워크를 선택해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설치된 와이파이 위치는 동대문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특히, ‘우리동네스마트지도’ 서비스를 활용하면 공공와이파이 설치 지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개선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동대문구는 공공와이파이 확대와 품질 향상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공공와이파이를 자주 이용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설치도 계획 중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와이파이 개선으로 구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구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계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와이파이가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