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겨울철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혜화역, KT광화문 등 관내 12개소 버스정류소에 한파저감시설인 온기 텐트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2025년 3월까지 유지되며,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한파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2025년 3월까지 「버스정류소 한파저감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파저감시설은 ‘온기 텐트’라는 이름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찬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설치된 7개소에 이어 올해 5개소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총 12곳의 버스정류소에서 운영된다. 주요 설치 장소는 혜화역, 이북오도청, KT광화문, 구기동, 평창동주민센터 인근 등이다. 종로구는 지역 특성과 버스 배차 간격 등을 고려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엄선해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온기 텐트는 기존의 바람막이 시설과 함께 설치되었으며, 내년 3월 말 철거 후 다시 한파가 시작되기 전인 11월에 재설치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와 더불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로든든 하동 보드미 복지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절기와 하절기마다 대상 가구에 현금 및 물품을 지원하며,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와 온기 텐트를 설치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한파 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