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 개회… “하남, 기억을 품은 문화도시”

 

하남시 이현재 시장은 13일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 개막식에서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행사가 하남에서 개최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보훈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인사를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  개막식 모습 © 김선진 기자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하남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독립운동과 전쟁의 역사를 음식이라는 문화 콘텐츠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김미령·조광효 셰프의 요리 대결 ‘광복 레시피’가 식전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두 셰프는 각각 잣을 곁들인 버섯 두부전골, 감자만두와 옥수수 소스를 선보이며 현장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라이브 쿠킹쇼에서는 최현석 셰프가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에서 즐겼던 해산물 스튜와 밀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정호영 셰프는 오건해 선생이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납작두부볶음을 요리해 선보였다.

 

  [코리안투데이] 6.25 참전국 푸드 부스의 다양한  ‘연대식당’ 음식 소개 © 김선진 기자

밤이 내린 미사경정공원에서는 가수 경서, 전유진의 축하 무대와 함께 1,000여 대의 드론이 만들어낸 ‘기억의 장면’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론쇼는 독립운동가 김구, 윤봉길 선생이 요리사로 변신해 음식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

 

14일에는 안유성 셰프가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는 김구 선생과 지복영 지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와 총유병을 요리할 예정이다. 15일 마지막 날에는 이원일 셰프가 곽낙원 여사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우거지 장터국밥’을 직접 조리해 소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6·25전쟁 참전 22개국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연대의 식탁’ 부스를 비롯해 하남시 부추를 활용한 지역 음식, 국민참여단이 준비한 요리 등 140여 종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코리안투데이]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독립운동과 전쟁의 역사를 음식  © 김선진 기자

 

이현재 시장은 “하남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라며 “버스킹 공연, 뮤직인더하남, 이성산성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문화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아일랜드에 대규모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하남이 세계 속의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과 방문객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오는 15일까지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리며, 음식과 함께 역사와 보훈의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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