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조용히 말을 걸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듣게 된다

 

하루를 살아낸 저녁, 문득 고요가 찾아올 때 삶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지금 괜찮은가요?”라는 그 조용한 질문은, 바쁜 하루 속에서도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삶이 조용히 말을 걸 때》는 그 속삭임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책이다. 실용적인 정보서적을 주로 써온 저자 이윤주가 20년 넘게 부동산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이번엔 감정과 일상에 집중한 25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작은 행복에도 마음을 열자’는 메시지는 거창한 인생 교훈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이 책은 감정의 파도를 관찰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인정하며,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특히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인지 보여주는 대목은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릴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전자책250권자가의 “삶이 조용히 말을 걸때” 에세이집  © 이윤주 기자

 

전문가처럼 성공을 쫓기보다, 한 잔의 커피로 숨을 고르고, 소소한 취미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는 삶.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빛나는 삶’이다. 책의 말미에는 “지나간 시간도 안아주자”,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살까”라는 물음이 잔잔한 파문을 남긴다. 이 책은 인생의 빠른 속도에 잠시 멈춤을 주며, 우리가 이미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자연이 건네는 위로, 손에 쥔 커피 한 잔의 온기까지.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 특별해지는 경험이 여기 있다. 이윤주의 문장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다정하고 따뜻하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마치 오랜 친구의 위로를 받는 듯한 감정에 젖는다.

 [코리안투데이] 전자책250권작가 의 에세이집  © 이윤주 기자

 

결국 이 책은 삶을 더 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잘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해준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친절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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