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평동 해바라기정원 개장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에서 조성한 ‘해바라기정원’이 만개한 해바라기와 함께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 정원은 ‘주민참여형 생태정원’을 표방하며, 방치된 유휴부지를 주민들이 직접 가꿔 이룬 결실이다.

 

대평동 숲바람수변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 정원은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핵심은 정원 조성에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밭을 갈고, 해바라기 씨를 뿌리고, 땀을 흘리며 가꾼 이 공간은 단순한 화단이 아닌 공동체 정신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대평동 해바라기정원 개장 © 이윤주 기자

 

대평동은 2023년부터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특히 이 정원은 해들마을 인근의 도시 재생 및 주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의 정기적인 모임과 협력을 통해 정원은 점차 그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이번 개장식은 그 노력의 결실이다.

 

당초 지난 6월 말 개최 예정이던 ‘제3회 대평 해바라기 한마당’이 폭염과 비 예보로 인해 실내로 장소를 변경하면서, 정식 개장식은 7월 9일에 별도로 열리게 됐다.

개장식에는 김동빈 세종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대평동 직능단체장,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가 함께 조성한 이 해바라기정원을 거닐며 소통하고, 지역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대평동 해바라기 정원  © 이윤주 기자

 

강옥주 대평동장은 “해바라기처럼 하나된 마음으로 만든 이 정원은 그 자체로 지역의 자랑”이라며 “이 정원을 통해 대평동의 따뜻함과 공동체의 풍요로움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공동체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로서 이 정원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도시 내 유휴공간을 단순 녹지화가 아닌 주민참여형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사례는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 사람, 도시와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미래형 정원문화가 이곳 대평동에서 시작됐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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