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남동구 22억 원 투입해 활력 찾는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남동구 22억 원 투입해 활력 찾는다

 

인천시 남동구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나서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주관한 ‘2026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공모 사업’에서 남동구가 총 6개 사업을 대규모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총 사업비는 22억 원으로, 이는 인천시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작년 대비 13억 원이 늘어난 수치로, 남동구의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남동구 22억 원 투입해 활력 찾는다     ©김현수 기자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만수시장 비가림막 신설(9.3억 원), 모래내전통시장 아케이드 전면 교체(7.6억 원), 장승백이시장 고객센터 신설(3.2억 원) 등이 포함됐다. 각 사업은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시장 환경 개선과 이용자 편의 증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만수시장은 1984년 개장한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오랜 기간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설 노후화와 경기 침체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시장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이번 비가림막 설치 사업을 통해 만수시장을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남동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로 지역상권 되살린다…22억 원 투자   ©김현수 기자

 

남동구는 이미 올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개폐식 지붕 설치를 비롯해 9건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9월에는 구월도매시장 고객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속된 개선 사업은 남동구 전통시장 전체의 기능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문화 거점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남동구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삶과 문화가 깃든 장소다. 남동구의 이번 현대화 사업은 단기적 시설 개선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은 물론,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 역시 새로운 모습의 시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관련 정보는 남동구청 누리집(https://www.nam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서초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