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 중심 정책 구현을 위해 ‘제4기 시민주권회의’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시민주권회의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2027년까지 4년 동안 10개 분과위원회에서 시민과 전문가, 시의원이 협력해 시정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시민 주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시민위원, 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위촉장 수여와 시정 운영 방향 설명, 시민주권회의의 기능과 역할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최 시장은 시민 중심 시정을 강조하며 “세종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제4기 시민주권회의 출범식 © 이윤주 기자 |
세종시는 이번 회의의 구성 과정에서도 시민 참여를 중시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시민위원 공개 모집에는 총 248명이 지원하며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분과별 8명씩 총 80명의 시민위원이 선정됐다. 여기에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전문가 50명과 시의회 추천 시의원 11명이 추가되어, 총 141명의 위원이 위촉됐다. 여기에 공무원 등 당연직 위원 10명을 포함해 총 151명이 4기 시민주권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기획조정, 시민안전, 자치행정, 경제산업 등 10개 분과위원회에서 오는 2027년 2월까지 다양한 시정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각 분과에서는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을 다루며, 실질적인 개선책과 실행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조는 시민 의견이 시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종시는 시민주권회의를 통해 참여와 협치의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시민과 정책 담당자가 상호 소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분과위원회별 활동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주권회의는 세종시의 정책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세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이 주인인 세종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 참여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이번 시민주권회의 출범은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춘 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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