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울산대공원서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문화 캠페인 열려

 

울산남부소방서는 5월 5일 울산대공원 SK광장과 남문광장에서 열린 ‘2025년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 시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울산 시청 전경 © 정소영 기자

 

이번 캠페인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울산남부소방서 직원 5명과 남부의용소방대 옥동지역대원 10여 명이 참여해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주요 홍보 내용은 ▲무분별한 비응급신고 자제 ▲119구급대원 폭행 근절 ▲구급대원의 병원 선정 존중 등 크게 세 가지다.  

 

소방서는 먼저 심정지, 뇌졸중, 심근경색, 중증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단순 치통, 감기 등의 외래 진료 목적이나 주취로 인한 신고 등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및 협박 등 현장 활동 방해 행위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위축된 대응으로 인해 응급서비스의 질 저하를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급대원의 병원 선정 권한을 존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환자의 증상 중증도, 진료과 유무, 시술 가능 여부, 실시간 병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송 병원을 결정하는 구급대원의 판단은 생명과 직결된 전문적인 결정임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119구급차는 모든 시민이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자원”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올바른 구급차 이용에 동참해주신다면, 위급한 순간 더욱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 :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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