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남원시, 우호교류 협약 체결…지방 상생발전의 새 장을 열다

 

서울 강서구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손을 맞잡고 지방 간 상생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5 3(), 남원시 한복문화체험관 화인당에서 열린우호교류 협약식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최경식 남원시장은 경제, 문화예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역 간 상호이해 증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자리였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향후 경제와 문화, 관광, 행정 등 폭넓은 영역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의 깊이를 더해갈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양 도시는 문화적 우호를 상징하는 예술작품을 교환하며 협력의 출발을 기념했다. 강서구는 겸재 정선의창의문도영인본을 남원시에 선물했고, 남원시는 김병종 화백의화홍산수판화를 강서구에 전달했다. 단순한 협약을 넘어 문화유산을 나누며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협약식 이후95회 춘향제가 열리고 있는 남원시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춘향제는 남원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이날 현장에서 진 구청장은 남원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협력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왼쪽)이 3일(토) 남원시 한복문화체험관 화인당에서 최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장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제, 문화예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공동의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송정숙 기자

 

최경식 남원시장은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남원에 강서구의 우호 교류단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이번 협약을 통해 남원의 농업 및 문화적 자원과 강서구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구청장은강서구는 항공·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경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남원시와의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미래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형식적 교류를 넘어서 실질적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 시는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며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는 이미 남원시 외에도 평창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임실군, 상주시 등 총 10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강서구는 지역 간 연계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남원시와의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와 남원시가 보여준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각기 다른 지역적 특성과 강점을 지닌 두 도시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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