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AI 안경, 실시간 번역부터 QR결제까지…일상 속 AI 기능 총망라

샤오미가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샤오미 사람집의 생태계를 통해 자사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전격 공개하며 웨어러블 AI 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번 제품은 샤오미 레이쥔 CEO가 직접 소개한 전략적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출시가는 1999위안( 38만 원)으로 예상보다 약 30% 높은 수준에서 책정됐다.

 

 [코리안 투데이]  계면신문(界面新聞)  © 두정희 기자


AI 안경은샤오아이(小愛)’ 음성 AI 비서를 통해 실시간 번역, QR코드 기반 결제, 사진·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반려동물 산책이나 운동 등 일상 속 활동을 1인칭 시점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3자 앱과 연동해 영상통화나 라이브 방송도 가능하다. 여기에 오픈형 이어폰 기능까지 더해 멀티기기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알리페이와 협업한 AI 결제 기능이다. 사용자가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샤오아이, 10위안 결제해 줘라고 말하면, 안경이 자동으로 사용자가 바라보는 QR코드를 인식하고 음성 확인을 거쳐 결제가 완료된다. 이 결제 시스템에는 알리페이의 보안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본인 인증과 도난 보상도 강화됐다.

 

샤오미는 이번 안경을 통해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부품 조달 및 소프트웨어 설계 등 비용 효율화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샤오미 특유의가격 후려치기전략이 시장 전반의 가격대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샤오미 AI 안경의 출시는 기존 스마트 안경 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개인용 AI 기기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정희 기자: dongj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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