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정리수납 컨설팅’으로 정신질환자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만성 정신질환자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리수납을 통한 마음치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리수납을 넘어,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정리수납 컨설팅 전과 후 © 손현주 기자

 

만성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은 자기 관리능력이 저하돼 위생 관리나 환경 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악취나 해충 발생 등 추가적인 사회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성동구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주거복지 수요를 반영한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정리수납을 통한 마음치유 서비스’는 ▲정리수납 교육 ▲맞춤형 주거환경 컨설팅 ▲사후 모니터링 ▲정리수납 가이드북 제작·배포로 구성된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교육은 하반기 7월부터 12월까지 15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비움과 정리 마인드’를 시작으로 욕실·옷장 정리 등 총 4회에 걸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교육을 마친 참여자들이 실생활에서도 정리수납 기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단계별 코칭을 제공한다. 종량제 봉투 접기, 수납도구 활용 등 실용적인 팁도 함께 전수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리수납은 단순히 공간을 정돈하는 것을 넘어, 참여자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정신건강 지원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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