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님이 직접 냉장고 청소를?”…김찬진 동구청장, 복지 사각지대에 ‘손길’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김찬진 동구청장이 지난 28일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전지킴이 냉장고 청소서비스’를 시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청장은 장애가 심한 장애인 가구를 찾아 냉장고를 점검하고, 손수 청소하며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안전지킴이 냉장고 청소서비스’는 노인, 중증 장애인, 쪽방 거주자, 심신미약자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특히 여름철 식중독 우려가 커지는 시기에, 장시간 방치된 냉장고는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기에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코리안투데이] 김찬진 동구청장, ‘안전지킴이 냉장고 청소서비스’ © 김미희 기자

김 청장은 이날 냉장고 문을 하나하나 열어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손수 세척과 정리까지 마쳤다. 단순한 행정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원칙을 실천하며, 주민들과의 신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까지 동구는 55세대에 냉장고 청소서비스를 제공했고, 앞으로도 자격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위생 상태가 특히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 사례관리 시스템과 연계하여 보다 정밀한 복지 지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청소 후에는 대상자에게 위생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해 자립적인 환경 유지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김찬진 동구청장, ‘안전지킴이 냉장고 청소서비스’ © 김미희 기자

청소서비스를 받은 한 장애인 대상자는 “몸이 불편해 냉장고 청소는 상상도 못 했는데, 직접 찾아와 청소해주시고 위생 상태도 점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힘들더라도 스스로 위생을 지켜보려 노력하겠다”고 감동을 전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는 그 누구도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청소는 물론 살균과 위생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현장 중심 복지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관 주도의 복지에서 벗어나, 행정 수장이 직접 발로 뛰며 주민 곁에서 함께하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동구는 ‘위생복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건강한 동구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생활 속 실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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