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삼산사계 여름, 이웃愛 추억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부평구 삼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6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삼산사계 여름, 이웃愛 추억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협의체 위원과 지역 중장년 1인 가구 주민 20명이 참여해, 추억의 간식 ‘오란다’를 직접 만들며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나홀로 지내기 쉬운 중장년 1인 가구 주민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정서적 지지망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리안투데이]  삼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삼산사계 여름, 이웃愛 추억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 임서진 기자

 

행사는 강사의 시연과 레시피 설명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조를 이뤄 재료를 함께 계량하고 반죽을 섞는 등 역할을 나눠 협업했다. 튀밥과 시럽이 어우러지는 순간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 먹던 그 맛”이라는 감탄이 이어졌고, 완성된 오란다는 소분 포장해 서로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데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만들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일상과 관심사를 공유했고, 비슷한 연령대의 생활 고민도 함께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의체는 이번 만남을 단발성 체험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관계 형성을 강조했다. 행사 전·후로 간단한 안부 설문과 연락망을 구축해,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참여자의 동선을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의 주제인 ‘삼산사계’에는 계절마다 이웃과 함께 추억과 생활을 나누자는 의미가 담겼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연간 시리즈를 통해 계절 테마의 소규모 모임을 정례화하고, 일상 속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것이 협의체의 계획이다. 여름 편에서는 입맛을 돋우는 추억 간식 만들기를 통해 친밀감을 높였고, 가을에는 건강 간식과 차담회, 겨울에는 연말 나눔과 방한 물품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주제를 검토 중이다.

 

이번 활동은 중장년 1인 가구의 특성에 맞춘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상대적으로 참여에 주저함이 있는 대상 특성을 고려해, 복잡한 도구 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정했고, 요리 초보자를 위한 안전수칙 안내와 단계별 시연을 병행했다. 무엇보다 조별 협업 구조를 도입해 낯섦을 완화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지도록 퍼실리테이터(진행 보조) 역할을 배치해 소통의 밀도를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간식을 만들며 옛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웃고 이야기해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부 주민은 이후 정기 모임이나 취미 동아리로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관계의 씨앗이 싹트는 모습을 보였다. 협의체는 참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만남’을 이어가, 일상적 안부 묻기와 상호 지지 문화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지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취약계층과의 접점 발굴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생활 불편, 건강·의료 접근, 주거 안전 등 요구를 관련 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으로 연결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 상담과 사례관리를 연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강점을 살려, 주민 제안과 자원봉사, 지역 상권과의 물품 후원 등 참여형 복지 모델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종희 삼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간식 만들기가 아닌,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이웃을 살피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이웃 간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여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연내에 추가 모임을 개최해 참여 대상을 넓히고, 주민 주도 운영 비중을 높여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부평구는 동 단위의 소규모 돌봄망이 촘촘해질수록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주민센터·복지기관·민간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웃의 안부를 묻고 서로를 지지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제목:

– 중장년 1인 가구 20명,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란다’ 만들며 이웃과 소통…고립감 완화 기대

– 계절 테마 ‘삼산사계’로 소규모 관계망 확장…안부 설문·연락망 구축해 지속적 연결 추진

– 참여형 조리 체험·퍼실리테이션으로 대화 활성화…맞춤형 복지 연계와 사례관리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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