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에서 자원재생활동가로”…숭의종합사회복지관, 지속가능한 노후 이끈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성란)은 인천사회서비스원의 지원으로 2023년부터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자원재생활동가’로 재정의하고, 삶의 자존감과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행복드림’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행복드림 프로그램은 단순히 생계형 폐지 수거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자원재생활동가’로 인식 전환을 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25년 7월 4일 오리엔테이션과 치매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안전교육, 인천국민안전체험관 견학, 체력검사, 소도구 운동, 생활용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안전, 정서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지원이 이루어졌다.

 

특히 9월부터는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가치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어르신 대상 환경교육은 2회기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재활용의 중요성과 일상 속 실천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후 어르신들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지키고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코리안투데이]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행복드림 프로그램 © 김미희 기자

 

향후 복지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원재생활동가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하고, 노인일자리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노후 일자리 정책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폐지 수거 활동이 단순 생계 수단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란 관장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이 스스로를 자원재생활동가로 인식하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과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행복드림 프로그램은 자원순환 사회 구축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노인복지 실현이라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모델로,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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