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자원봉사센터, 직장인 맞춤형 ‘야(夜)한 플로깅’ 전개

계양구자원봉사센터, 직장인 맞춤형 ‘야(夜)한 플로깅’ 전개

 

인천 계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홍순석)는 24일 저녁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빛의 거리 3단계)’ 및 ‘가을꽃 국화축제’ 현장에서 ‘야(夜)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자원봉사자 74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평일 낮 시간대 봉사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을 고려해 야간 시간에 참여가 가능한 환경정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자원봉사센터, 직장인 맞춤형 ‘야(夜)한 플로깅’ 전개  © 임서진 기자

 

플로깅은 걷기 활동에 쓰레기 수거를 결합한 생활밀착형 환경보호 활동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계양대교 남단과 북단을 잇는 아트웨이 구간에서 진행됐다. 조성 완료 구간의 ‘빛의 거리’ 조명 연출과 국화축제의 계절적 경관이 맞닿는 시간대에 봉사 동선을 배치해, 보행 흐름과 안전을 고려한 구역별 정화 작업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보행로 주변, 화단 가장자리, 하천변 접근 가능 구역을 중심으로 투기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분리 수거했다.

 

센터는 본 활동의 목적을 ‘직장인 맞춤형 봉사 기회 제공’과 ‘지역 축제 동선과의 결합을 통한 환경정화 효율화’로 제시했다. 야간 시간대를 활용함으로써 행사 관람객 유입 이후 발생하는 쓰레기 밀집 지점을 즉시 관리할 수 있어, 축제 기간의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에 기여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아트웨이 특성상 야간 보행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가시성이 높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작업 구간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현장에는 안전요원과 진행 스태프가 구간별 배치돼 반사띠, 헤드램프, 집게, 장갑, 분리 수거용 봉투 등 필수 장비를 지급했다. 참여자 사전 교육에서는 야간 활동 시 안전수칙(차량·자전거 통행 주의, 난간 밖 접근 금지, 보행자 우선 동선 유지)과 분리수거 기준(캔·페트·유리·일반폐기물 구분)을 안내했다. 수거물은 임시 집하지에 모아 구청 협력 수거 차량을 통해 이송했다. 센터는 행사 운영 중 실시간 무전망을 통해 혼잡 구역을 파악하고, 인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밀집도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최근 조성된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를 직접 보고 싶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장 홍순석은 “지역 축제와 자원봉사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서 유효했다”라고 평가했다. 센터는 향후 지역 행사 일정과 연계한 야간·주말형 봉사 모델을 확대하고, 참여자 데이터와 현장 만족도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지침을 표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야(夜)한 플로깅)’은 다음과 같은 운영 특징을 보였다. 첫째, 직장인 참여 확대를 위해 평일 저녁 시간대를 기본 프레임으로 설정했다. 둘째, 축제 동선과 접점을 가진 생활권 보행로를 중심으로 구간을 설정해, 관람객 유입 직후 배출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는 순환 체계를 가동했다. 셋째, 안전성 강화를 위해 반사용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조도 취약 구간을 사전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넷째, 환경교육 요소를 결합해 분리배출 정확도를 높이고,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율을 끌어올렸다.

 

지역 환경관리 측면에서 본 활동은 축제 기간 증가하는 생활폐기물의 피크 타임 대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행사장 중심에서 외곽 보행로까지 이어지는 쓰레기 분산 양상을 고려해, 이동 경로 상 병목 구간(포토존 주변, 전시 안내지점, 먹거리 판매 인접 구간)을 우선 정리함으로써, 다음 날 아침 관람 환경의 기본 수준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아트웨이의 야간 조명 시설과 보행 안전성 간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동선 유도등과 반사 콘을 추가 배치하는 등 현장형 보완책도 병행됐다.

 

자원봉사 참여 구조는 소규모 팀 단위 운영을 기본으로 했다. 팀별 리더가 배정되어 구역별 체크리스트(정화 범위, 재활용·일반 폐기물 분리 비율, 위험요소 발견 시 보고 절차)를 관리했다. 활동 종료 후에는 팀별 수거량과 특이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필요 지점(조명 사각지대, 쓰레기 집중 시간대, 안내판 부족 구역)을 도출해 차기 활동 계획에 반영했다. 센터는 축제 주관 부서 및 시설 관리 부서와 협업해, 특정 시간대의 청소 인력 보강, 쓰레기 투기 취약 지점에 임시 분리수거함 추가 배치 등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정화와 더불어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안내도 병행됐다. 안내스태프가 보행자에게 분리배출 요령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원칙을 알리고, 축제 안내지에 간단한 환경수칙을 병기했다. 다만 본 활동의 목적이 홍보가 아닌 현장 정화에 있는 점을 고려해, 확성기 사용 등 과도한 홍보성 장치는 지양했다. 센터는 참여자 대상 간단 설문을 통해 적정 활동 시간, 장비 편의성, 안전 체감도, 동선 만족도를 수집했으며, 결과는 다음 기획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야간형 봉사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참여 시간 다양화’, ‘축제 쓰레기 피크 대응’, ‘시민 체감 성과의 즉시성’을 제시했다. 동시에 개선 과제로 ‘기상 변수 대응 매뉴얼 고도화’, ‘보행자 혼잡 시 봉사 동선 분리’, ‘조도 취약 구간 상시 점검’을 꼽았다. 향후에는 휴일 낮 시간대 가족 참여형 플로깅과, 자전거·러닝 동호회와 연계한 이동형 정화 활동 등 다양한 포맷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의 성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참여 인원 74명, 구간별 분리수거 집하 완료, 안전사고 보고 없음. 수거물 세부 분류 통계는 집계 후 구청 환경부서와 공유할 예정이며, 축제 기간 종료 시점에 종합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센터는 봉사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참여자 체력 부담을 고려한 60~90분 단위 운영, 수분 보급과 휴식 지점 배치, 활동 종료 후 스트레칭 안내 등 기본 관리 지침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계양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 행사와 봉사활동을 결합하는 모델을 통해 시민 참여의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권 환경개선 성과를 축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비 지원, 폐기물 처리, 안전관리 등 분야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계절·시간대별 특성에 맞춘 표준 운영안을 정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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