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노인문화센터, ‘희망백세 행복나눔 한마당’ 열어… 지역 어르신 건강·문화 나눔의 장

 

인천 계양구 동양노인문화센터(센터장 김은희)는 지난 22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교류 확대를 위해 ‘희망백세 행복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강 정보와 실질적 검진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고, 문화·여가 프로그램과 나눔 식사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센터는 “활기찬 노년,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리안투데이]  동양노인문화센터, ‘희망백세 행복나눔 한마당’ 열어… ©임서진 기자

 

행사의 중심 축은 노인성 안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특강이었다. 지역 의료기관인 연세안과의 정종인 원장과 전문 의료진이 직접 강단에 서서 고령층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과 진행 양상, 생활 속 예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기 검진 주기, 시야 변화와 빛 번짐, 글자 왜곡 등 이상 신호를 구체적으로 짚어 주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 변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는 현장 밀착형으로 운영되어 호응을 얻었다. 의료진은 시력·안압 측정과 기본 안과 검진을 통해 개인별 눈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추가 정밀검사 및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센터 내에서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 관계자는 “정보 제공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검진과 사후 연계를 결합한 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문화행사 프로그램은 참여형으로 구성되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노래와 무용 등 재능나눔 무대와 함께 소규모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프로그램 진행진은 연령과 흥미를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며, 무대 참여가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소그룹 활동을 병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이웃 간 소통의 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지역 커뮤니티의 온기를 체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눔의 의미를 더한 무료급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단법인 행복나눔과 인천제일교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식탁에는 균형 잡힌 메뉴가 준비되었고, 사랑뜰 봉사단이 배식과 안내를 맡아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기 동선 관리와 좌석 안내, 취식 보조 등 세부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혼잡을 최소화했고, 식사 시간은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특강도 듣고 검진도 받아보니 건강에 큰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같은 또래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지킨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웃으며 돌아가시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정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김은희 동양노인문화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고, 문화·여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과 고령 친화적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어르신 맞춤형 건강교육과 생활밀착형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노인문화센터의 ‘희망백세 행복나눔 한마당’은 건강 정보 제공과 즉각적인 검진, 문화 참여와 식사 나눔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형 모델로, 지역사회 내 노년층의 실질적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함께 배우고 즐기며,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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