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천아트페어’가 아티스트 중심의 행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8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2024 부천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부천아트페어는 현대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와 시민들이 만나는 ‘인생작’을 찾기 위한 여정을 설계하며, 지역 미술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천아트페어 2024, 아티스트 중심의 성공적 마무리

 [코리안투데이] 2024 부천아트페어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 © 이예진 기자

 

갤러리 중심에서 ‘아티스트 중심 아트페어’로

부천아트페어는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일반적으로 아트페어에서는 갤러리가 부스를 신청하고 그들의 소속 작가 작품을 대신 판매한다. 반면, 부천아트페어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소유자와 거래하며, 카드 결제 수수료와 아트링커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작가에게 돌아가 지속적인 작품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아티스트 중심 아트페어’는 갤러리 소속이 아닌 작가들이 미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며, 신진 작가로서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작가가 직접 작품을 제출하고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작품의 다양성이 보장된다.

또한, 선정된 작가들이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작가 노트 작성, 저작권 교육, 아트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명숙 작가 © 이예진 기자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한 ‘지역 미술 축제’

이번 아트페어에는 ▲아트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작품에 대한 취향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컬렉팅 강연’ ▲예술가와 함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 워크숍’ ▲작가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등 예술을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부모와 함께 방문한 청소년이 컬렉팅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한 초등학생 컬렉터는 작품을 직접 관람한 후 박현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도슨트 투어 중 즉흥적으로 컬렉팅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었다.

 

 [ 코리안투데이 ]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동자동휘 작가 © 이예진 기자

 

참여 작가들도 아트페어 기간 내내 전시장에서 동료 예술가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한 참여 작가는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동료 작가들을 만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즐거워 매일 전시장을 찾았다”며, 일반적인 아트페어와 달리 ‘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  도슨트 투어 중인 이지현 총괄디렉터 © 이예진 기자

 

미술계 불황 속에서도 ‘3,065만 원’ 매출 달성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도 미술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짧은 6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총 25,649명의 시민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총 38점의 작품이 판매되어 3,065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부천아트페어는 지역의 부족한 시각예술 인프라를 극복하고 지역의 시각예술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역 자원 및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각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2024 부천아트페어 개막식 현장 © 이예진 기자

 

재단은 작품 창작 지원을 넘어서, 작품 유통 및 소비 구조를 지원하여 자생적인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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