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사업 본격화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2월 6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는 지난해 1월 종로구 최초로 지정된 골목형 상점가로, 계동길 52-12 일대에 위치해 있다. 600년 역사의 한옥마을과 함께 106곳의 상점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종로구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2025년 북촌계동길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 3,600만 원과 시비 및 구비 900만 원을 포함한 총 4,500만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장매니저 채용 ▲전통문화 체험교실 ▲사진 콘테스트 ▲문화축제 등이 마련되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로구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상공인 밀착형 종합지원사업’도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시설개선비 지원 ▲저리 융자 ▲온라인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약 50곳의 업소를 선정해 3월부터 11월까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종로구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사업을 병행하며, 대출금리는 1.5%,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제공된다. 또한, 기존 융자 상환 중인 업체의 경우 최대 1년까지 상환 유예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280억 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융자 규모와 한도를 확대하고, 업체별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환경개선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계동길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을 통해 북촌계동길을 비롯한 종로구 전역의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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