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부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중장년 1인 남성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모임 사업 ‘동소정이 무지개’의 일환으로 ‘오늘의 한 끼! 내가 만든 샌드위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간단 조리 실습을 통해 일상 식생활 기술을 익히고, 참여자 간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협의체는 생활밀착형 체험을 중심으로 정서 지원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병행하는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코리안투데이] 부평2동 협의체,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동소정이 무지개’ 사업 추진 © 임서진 기자 |
‘동소정이 무지개’는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의 고립감 예방과 관계망 확장을 목표로 구성된 소모임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의 생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번 샌드위치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재료 손질, 조합, 위생관리 등의 기초 과정을 실습 형태로 진행했으며, 조리 후 함께 시식하고 간단한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체는 조리 난이도를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가정 내 재현이 가능한 메뉴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부평2동 협의체는 지난 8월부터 전문강사와 부평중부복지관 관계자 등과 협업해 성격유형(MBTI) 검사, 밑반찬 만들기, 볼링 강습, 등산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개인 성향 파악을 통한 자기이해 증진, 기초 조리 역량 강화, 신체활동 기반의 체력 증진 및 스트레스 완화, 야외활동을 통한 자연 체험과 팀워크 형성 등 다각적 접근을 통해 고립 위험을 낮추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각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일정과 접근성을 고려해 주중·주말 분산 운영을 병행했고, 안전관리와 만족도 점검을 상시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의 자발적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해 소그룹 테이블 배치와 역할 분담을 적용했으며, 조리 실습에서는 위생 장갑·앞치마 착용과 도구 사용법 안내를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레시피 요약과 원재료 대체 팁을 제공해 가정 재현 가능성을 높였으며, 식비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 장보기 요령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자 간 대화 시간에는 일상관리, 건강, 취미 활동 등 생활 주제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 참여자는 “혼자 살면서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을 주로 이용했는데, 간단한 조리법을 알게 된 점이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의 발언은 단순 체험을 넘어 생활 습관 개선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가정 내 실천으로 이어질 경우 식생활의 다양성과 균형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됐다. 협의체는 프로그램 후속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레시피 공유, 소모임 내 자율 모임 운영 등 참여 연속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민경 부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동소정이 무지개 사업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에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해 고독감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옥희 부평2동장은 “그동안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판단된 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하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입장은 사업의 지속 운영과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부평2동은 소모임 중심의 참여 구조가 부담을 낮추고 관계형성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어, 계절·주제별 프로그램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조리·운동·문화 체험을 혼합한 통합형 구성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자의 요구를 반영해 세부 콘텐츠를 조정하는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심리상담, 일상관리 지원, 정보 제공 등 보편·맞춤 지원을 병행하는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과 참여 안내는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및 부평중부복지관 공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협의체는 결과 보고와 만족도 조사 내용을 정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예산과 참여자 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동소정이 무지개’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서·사회관계망 지원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평가됐다. 일상 기술 학습과 대면 교류를 결합한 운영 방식이 참여자의 생활 자립과 사회적 연결망 형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안착과 확대가 병행될 경우, 지역사회 단위의 고립 예방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