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월 7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년 사업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운영 중인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로, 약 7만 2천 개가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 127명이 직접 사업체를 방문해 진행하며, 우편·팩스·인터넷 조사도 병행한다. 조사 결과는 중구의 산업 정책 및 경제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체 조사는 지역 내 경제 구조를 파악하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중구는 서울시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사업체가 운영되는 지역으로, 이번 조사에서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일, 조사원 127명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조사원들은 조사 기간 동안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대표자와 면담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명 ▲대표자 ▲소재지 ▲창설연월 ▲사업자 등록번호 ▲조직 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연간 매출액 등 9개다.
올해 조사는 보다 면밀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1인 단독 법인 사업체의 변동 사항을 세밀히 확인하고, 무상근 사업체(고용인이 없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를 대체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무인매장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안전사고 예방 및 관련 정책 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구는 조사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투넘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조사원에게 별도의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사 대상 사업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조사원의 안전 교육을 한층 강화해 현장 조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지역 경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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