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약국과 부동산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발굴하고 있다. 위기 가구를 발견하여 구청에 신고할 경우 보상금도 지급된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함께 복지 위기가구 찾아요!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약국과 부동산 중개업소와 협력하여 위기 가구 발굴에 나섰다. 지난 5월, 중구 약사회는 ‘함께 복지 위기가구를 찾읍시다!’라는 문구를 약봉투 뒷면에 인쇄하고 이를 관내 15개 약국에 1,000부씩 배포했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경우, QR 코드를 통해 중구 핫라인(02-3396-1004), 카카오톡 채널, 중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접근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함께 복지 위기 가구 찾아요! 부동산 중개업소 동참 © 지승주 기자 |
이번 달에는 중구가 2,000개의 부동산 계약서 보관용 클리어 파일을 제작해 ‘복지 도움 요청 방법’ 안내문을 포함했다. 이 클리어 파일은 주민 밀집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순간부터 구의 복지 정책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원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는 2022년 수원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사망 사건처럼 거주지를 옮긴 후 전입 신고를 하지 않아 대상자를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11월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위기 가구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위기 가구를 발견해 구청에 신고한 주민에게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10만원의 포상금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첫 번째 포상금은 신당 5동에서 염색 가게를 운영하는 김성숙(53) 씨에게 지급되었다. 김 씨는 지난 4월 이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청에 알렸다. 신고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고통받는 주민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구청에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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