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와 서울시가 10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규모 화재 재난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전 훈련으로, 13개 유관기관과 7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서울시와 함께 DDP에서 화재 대비 대규모 재난 훈련 진행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0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형 화재에 대비한 ‘2024 중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서울시와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DDP에서 화재, 폭발, 정전 등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600여 명의 참가자와 6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안전한국훈련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재난 대응 훈련이다. 중구와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지원본부의 현장훈련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을 병행해 진행하며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현장훈련은 중구 통합지원본부와 중부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의 주도로 이뤄졌다. 각 기관은 인명 대피, 구조, 피해 수습, 복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토론훈련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심이 되어 초동 대응 방안과 상황별 대응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디자인재단, 중부소방서, 중부경찰서, 서울대 재난의료지원팀(DMAT), 국립중앙의료원, 육군 3537부대 등 13개 유관기관과 7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중구청은 이들과 함께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훈련에 앞서 중구청은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마련했으며, 4월과 9월에는 전 직원 대상 재난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에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또한, 훈련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회의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전 연습을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한편, 중구청은 훈련 과정에 국민체험단을 운영해 훈련의 전반적인 평가와 개선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 방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구는 10월 2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피 훈련을 진행해 주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도 높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건물 대피 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심폐소생술, 완강기 사용법 등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졌으며, 오는 31일에는 농협중앙회에서도 동일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서울시와의 합동훈련은 중구의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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