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국토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핵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천안시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박 시장은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박 장관과 면담을 갖고 천안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안시는 2024년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총 382억 6,5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및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도시 서비스, 정보관리, 운영 인프라 구축, 이노베이션센터 등 네 개 분야에서 총 1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어반테크 실증존, 버추얼스테이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모델, 천안형GP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 시장은 “거점형 스마트도시는 스마트도시 확산을 견인할 중요한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성환읍 일대에 추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종축장) 조기 이전과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성환읍 신방리 일원의 종축장 이전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국가산업단지 인근에는 228만㎡ 규모의 뉴타운이 조성돼 연구개발(R&D), 교육, 상업, 주거 시설이 어우러진 정주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최적의 지원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가산단과 뉴타운 조성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와 주거, 교육, 연구시설이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종축장 이전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시기를 조정하고, 주요 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주~천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과 천안시내의 교통량 분산 및 향후 교통 수요 대응을 위한 노선 조정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공주 정안IC에서 천안 성환 안궁리까지 39.4km 구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로,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시는 본 사업이 천안·아산 지역의 지속적인 개발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는 동시에,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천안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당위성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해 주요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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