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예술단, 시민 감동의 무대로 상반기 대미 장식

 

군산시립예술단이 오는 6월 12일, 예술성과 지역성을 아우른 특별한 무대로 2025년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군산, 독도를 노래하다’는 지역민과 예술단, 그리고 시민의 예술적 자부심이 하나 되는 감동의 피날레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예술단이 기획한 합동공연으로, 독도를 방문한 시민들의 시에 군산 출신 작곡가 김삼곤이 직접 곡을 붙인 창작 합창음악으로 구성되었다. 단순한 연주를 넘어, 군산의 정체성과 지역민의 감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주말상설행사개최(연극)  © 조상원 기자

 

출연진 규모 역시 역대급이다. 군산시립예술단 외에도 전주시립합창단, 합창단아리울, 소리엘어린이중창단, 그리고 판소리 조주선, 배우 백호영, 한국무용가 박지원 등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인들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 총 170여 명이 함께 만드는 이번 무대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 만하다.

 

이번 공연은 주광영 군산시립합창단 지휘자의 고별 무대로도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지난 임기 동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시민 중심 예술을 펼쳐온 그는, 이번 무대를 끝으로 시립합창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의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예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진정한 피날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신춘음악회’, ‘쉿!크릿 콘서트’ 등 정기 및 기획공연뿐 아니라, 중학교와 병원, 관공서 등을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를 활발히 진행하며 문화 향유의 저변을 넓혀왔다. 특히 4월부터 5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작은음악회는 세무서와 병원, 복지관 등 일상 공간을 무대로 삼아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음악을 스며들게 했다.

 

정기 및 기획공연에서는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시립교향악단은 ‘신년음악회’와 ‘쇼스타코비치 in 군산’, ‘교과서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시립합창단은 ‘게임OST콘서트’, ‘엄마, 그녀의 계절’ 등을 통해 미디어아트와 모노드라마 형식의 실험적인 무대를 시도했다. 이는 단지 공연에 그치지 않고, 군산이라는 도시의 예술적 경계를 확장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군산시립예술단의 상반기 활동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살린 예술적 소통의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도 생활문화와 공연예술의 조화를 통해 지역민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2일 펼쳐질 ‘군산, 독도를 노래하다’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상징적 무대다. 시민의 목소리로 만든 시, 지역 작곡가의 손끝에서 완성된 음악,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이 무대는 2025년 하반기를 향한 군산예술의 또 다른 도약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6249)를 통해 6월 9일까지 예매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군산시립합창단(063-454-5588)으로 하면 된다.

 

공연예술의 도시로 나아가는 군산의 현재, 그 중심에 군산시립예술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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