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산업기억, 도시변화로 잇는다…미추홀학산문화원, ‘학익·용현 지역 기록 토론회’ 개최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은 오는 19일, 인천 학산소극장에서 학익동·용현동 지역의 도시 변천사와 산업 기억을 되새기기 위한 ‘학산문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옛 동양제철화학 일대의 학익·용현지구 70년의 도시 변화와 그 이후’를 주제로, 산업지대에서 주거단지로 변화한 학익·용현 지역의 지난 시간을 시민과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익·용현 지역 기록 토론회’  © 유현동 기자

 

기조 발제는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부장이 맡아, 염전이었던 학익·용현이 산업 도시로 성장하고, 현재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전환되기까지의 과정을 조망한다. 이어 박상문 열린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의 사회 아래 각계 전문가들이 지역 기록의 방향성과 가치를 논의한다.

 

토론에는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장, 김상태 인천사연구소 소장, 장정구 기후정책생명연구원 대표, 동네지식인 작가 현광일, 김성묵 미추홀발전협의회 대표가 참여해 기록의 중요성과 실제 주민 기억의 필요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코리안투데이] ‘학익·용현 1블록 도시개발사업 © 유현동 기자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옛 사진 공모전’, ‘미추홀 시민기록단 구술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된다. 수집된 사진과 증언들은 오는 11월 ‘기록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OCI(옛 동양제철화학)로 대표되던 산업자원이 도시 구조와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되짚고, 변화의 의미를 담아내는 기록 사업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익·용현 일대는 철거된 동양제철화학 부지를 중심으로 ‘용현 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며, 향후 ‘인천뮤지엄파크’, ‘생태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어, 도시의 산업유산과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문화원 홈페이지(www.haksanculture.or.kr)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032-866-3994)로 문의할 수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