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랑 자연 속으로!” 마포구 가족 힐링캠핑, 숲과 바다에서 웃음꽃 피다

 

마포구가 자연을 무대로 펼친 ‘가족 힐링캠핑’ 시리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엄빠랑 풀빛캠핑’과 ‘엄빠랑 해변으로 캠핑가자’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도시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웃고 뛰는 시간을 마련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가족들은 숲과 바다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환경 교육부터 가족 게임, 그리고 감동적인 사연 공유까지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했다.

 

6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풀빛캠핑’은 마포구 노을캠핑장에서 열렸다.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된 만큼 프로그램 전반에 친환경 메시지가 녹아들었다. 참가 가족들은 직접 텐트를 치며 캠핑의 설렘을 시작했고, 분리배출 농구, 탄소중립 볼링 등 창의적인 ‘에코운동회’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솜사탕을 자전거 발전기로 만드는 체험에서는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웠고,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환경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저녁에는 한층 감성적인 분위기로 전환됐다. 가족들의 진심 어린 사연이 공유되는 시간에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고, 이어진 작은 음악회와 풍선 마술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아울러 물물교환 행사인 ‘온살림 나누고’, 환경 퀴즈 등도 열려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인식을 함께 키워나갔다.

 

이 캠핑은 무려 14.3: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구민들의 높은 관심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가족과 자연,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는 듯하다. 참여자 중 한 명은 “자연 속에서 아이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는 인천 옹진군 장경리 해변으로 장소를 옮겨 ‘해변으로 캠핑가자’가 펼쳐졌다.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가족 운동회, 난센스 퀴즈, 이구동성 게임 등으로 참가자들의 활력이 넘쳤다. 특히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된 갯벌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모험이자 학습의 시간이었고, 부모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회였다.

 

“딸아이가 캠핑 내내 ‘사랑해’라고 말해줬다”는 한 부모의 말은 이 캠핑이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을 넘어 가족 관계를 깊게 만든 순간임을 보여준다. 마포구는 두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95.4점(100점 만점), 4.6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코리안투데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 © 송현주 기자 (사진 제공: 마포구 홍보미디어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연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느끼는 기회였기를 바란다”며, “이번 캠핑이 가족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가족의 일상 속에 자연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녹여내겠다는 계획이다. 가족 중심 정책과 환경 교육을 융합한 ‘마포형 힐링캠핑’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송현주 기자: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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