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영원의 춤, 유산의 빛’ – 2025 WIND무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무용단 기획공연 ‘영원의 춤, 유산의 빛’은 6월 28일(토 오후 4시에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2024년 토요상설 시리즈 ‘문화유산을 춤추다’의 연장선으로, 한국무용의 대표 소품인 부채를 중심으로 한 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무 ‘2025 WIND’를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다채로운 무대로 펼쳤다.

 

 [코리안투데이] 김경숙예술감독님과 함께한양은정강사  추경철 홍영욱 신승주원장 하재형대표 민지영예술단장 ©김현수기자

 

무대는 부채춤, 한량무, 사랑가 등 대표 전통 레퍼토리를 통해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한국 문화 정체성을 재확립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특히 올해 처음 공개된 창작무 ‘2025 WIND’는 팔풍(八風의 바람으로 경기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채를 활용한 현대적 몸짓으로 자유로운 파동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코리안투데이] 창작무 ‘2025 WIND’로 전통과 현대 융합 © 김현수 기자

 

김경숙 예술감독은 “유네스코 설립 80주년을 맞아 우리 전통춤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 여러분이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무용예술의 미래 가능성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약 60분간 진행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유네스코 설립 80주년 기념  © 김현수 기자

 

관객들은 부채를 이용한 다채로운 춤사위와 더불어, 고요한 바람, 부드러운 바람, 차가운 바람 등 팔풍의 다양한 질감과 형을 몸짓으로 구현한 무대를 통해 여름의 청량함과 예술적 경지를 함께 체감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김헌선 경기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이 더해져 전통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창작무 ‘2025 WIND’로 전통과 현대 융합  © 김현수 기자

 

이번 공연은 전통춤의 보존과 세계화를 지향하면서도 창작성을 접목한, 미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관객들은 “팔풍의 바람이 전해주는 풍성한 에너지와 예술적 충만함을 동시에 느꼈다”며 호평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차기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경기도무용단은 올해 11월 28~29일 소극장 무대에 창작 대극장 작품 ‘처용나희’를 예고하며, 전통 춤의 미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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