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 중인 발달장애인 예술활동 지원 플랫폼 ‘달팽이공방’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발달장애인 간의 다리를 놓고 있다. ‘달팽이공방’은 미술교육부터 전시, 기념품 제작까지 발달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들과의 문화 소통을 유도하며 긍정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달팽이공방’이라는 이름에는 느리지만 묵묵히, 자신의 속도로 삶을 이어가는 발달장애인의 여정을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이 공방을 통해 지역 예술 축제와 연계된 굿즈 제작, 학교 대상 기념품 제공,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술을 통한 포용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장애인예술가들을 위한달팽이공방호평 © 조상원 기자 |
특히 올해는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군산 명소를 주제로 한 트라이탄 컵을 선보이며 시민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장애 예술인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 “군산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와 함께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가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달팽이공방은 군산 내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5곳에 전문 미술강사를 파견해 40여 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교육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사회에 전할 기회를 얻고 있다.
군산시는 향후 달팽이공방을 통해 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더 다양한 굿즈 개발, 지역 축제와의 연계, 디지털 콘텐츠 확산 등 보다 폭넓은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예술을 통한 사회 통합과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목적 아래, 시민과 발달장애 예술인의 접점을 확대하고 포용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장애 예술인들의 가능성을 사회 전반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도시 군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달팽이공방은 그 이름처럼 느리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리고 그 걸음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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