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밤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이다.
![]() [코리안투데이] 하이서울유스호스텔 객실 내부. 사진=영등포구 제공 |
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어르신들이 열대야를 피해 쾌적한 공간에서 머물 수 있도록 관내 호텔 3곳과 협약을 맺어 야간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협약된 안전숙소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영신로200), 호텔브릿지(영등포로9), VIP호텔(경인로114나길6)이며, 이용 시간은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이다. 모든 이용자에게는 1인 1실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냉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지난 2020년부터 안전숙소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380여 명의 어르신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한여름 밤의 더위를 피했다.
이와 함께 구는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178곳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여 평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 시에는 동주민센터 18곳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하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쉼터 목록은 구 누리집(홈페이지) ‘우리구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등포구는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간호사, 생활지원사 등을 통한 전화 및 방문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도 병행하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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