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만나는 김유정의 숨결… ‘2025 유정페스티벌’ 성황

 

천재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 세계가 2025년 여름, 하남에서 다시 피어납니다. ‘김유정, 하남에 머물다’를 주제로 한 유정페스티벌이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하남문화재단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코리안투데이]  ‘2025 유정페스티벌’  김유정 하남에 머물다 공식 포스터 © 백창희 기자


김유정 예술연구회와 하남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이번 축제는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김유정(1908~1937) 선생의 작품과 정신을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해석하여 선보입니다.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채로운 복합 예술 무대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깊은 문화적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문학과 예술의 향연, 유정파티로 개막

 

  [코리안투데이]  하남에서 머물렸던 김유정을 기념하며 진행되는 전시 안내 © 백창희 기자

18일 개막식은 특별 공연 ‘유정 파티’로 시작됩니다. 무용극 <유정, 꽃으로 피다>에서는 국립무용단 청년단원 이민성이 우아한 한국무용으로 김유정의 문학을 형상화하며, 연극 <동백꽃 핀 하남>에서는 극단 청춘터가 김유정의 동백꽃을 현대적으로 풀어냅니다.

소프라노 이승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아리아 ‘Il bacio’는 무대에 서정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강연, 연극, 음악이 결합된 총체적 공연예술로 김유정 작품 속 따뜻한 유정(有情)의 정서를 전합니다.

 

특별 전시 ‘유정전 有情展’과 함께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유정전’에서는 김유정 예술연구회가 선별한 귀중한 자료와 작품이 전시됩니다.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김유정 생애와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남과 강원도 지역에서 수집한 희귀 자료가 관람객들에게 소개됩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26일에는 문화해설사 최윤식과 유승현 작가가 참여하는 ‘유정학당’이 마련됩니다.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 시대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금·토·일에는 ‘유정 오마쥬’라는 타이틀로 동시대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집니다. 유정다방에서는 김유정 소설 ‘동백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례회와 증정 이벤트가 상시 진행됩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김유정 선생이 남긴 예술적 족적을 하남에서 새롭게 되새기고,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시민 누구나 쉽게 문학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안투데이] 시민참여형 전시 향사 안내 © 백창희 기자

정情,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언어

이번 유정페스티벌에서는 한국 고유의 감정 ‘정(情)’을 재조명합니다. 정은 단순한 우정이나 사랑이 아닌 말없이 이어지는 따뜻한 마음의 연결입니다. 김유정의 문학 속 흐르는 정서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내며,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김유정 선생의 문학 향연 속에서 하남이 문학도시로 거듭나는 이번 여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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