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부담 줄이고 건강은 지키고”…옹진군, 대상포진·성인백일해 예방접종 확대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감염병으로부터 군민 건강을 보호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대상포진 및 성인백일해 예방접종 지원을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령자와 영유아 보호자 등 감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보건복지 대책으로 평가된다.

 

우선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우,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65세 이상 및 저소득층에서 50세 이상 전체 군민으로 확대됐다. 백신 종류도 기존 생백신 중심에서 사백신 ‘싱그릭스’(2회 접종)까지 포함되며, 지원 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생백신은 저소득층에게 무료 제공되며, 일반 군민은 접종비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백신은 10만원을 군이 지원하며,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옹진군청 청사 전경  © 김미희 기자

‘싱그릭스’는 대한감염학회에서도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예방 효과가 뛰어나고 지속성이 우수한 백신으로 평가되어, 면역저하자에게도 적합한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백신은 접종 후 대상포진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성인백일해 예방접종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신규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옹진군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부(임신 27~36주)와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의 부모 및 (외)조부모다. 해당 접종은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가족 내 백일해 전파 차단에 중점을 둔 예방접종 정책이다. 백일해는 수주 이상 기침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인 보호자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종은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가능하며, 접종 희망자는 해당 기관을 방문해 자격 확인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방문 전 문의가 권장된다.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예방접종 확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예방이 최고의 치료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접종 확대는 군민의 건강권 보장과 함께 보건소 접근성이 어려운 도서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로서의 가치도 높다. 옹진군은 앞으로도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응한 다양한 보건정책을 통해 군민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작은 예방이 큰 병을 막는다. 옹진군의 이번 조치는 군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배려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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