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회 제8회 정기연주회,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명곡의 향연 펼쳐져

연영회 제8회 정기연주회,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명곡의 향연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음악으로 만나는 클래식의 정수. 연영회 제8회 정기연주회2025년 9월 21일(일) 오후 3시,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EDENCLASSIC 주최로 열렸으며, 국내 유망 피아니스트 4인이 참여해 시대별 거장들의 명곡을 선보였다.

 

연영회 제8회 정기연주회,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명곡의 향연 펼쳐져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유현성, 이문선, 김도연, 이채윤이 오르며, J.S. 바흐, L.V. 베토벤, C. 드뷔시, D. 스카를라티, F. 리스트, S. 라흐마니노프 등 서양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이룬 작곡가들의 대표 작품을 선보였다. 정통 클래식에서 낭만주의,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부에서는 유현성이 바흐의 ‘Siciliano, BWV 1031’(빌헬름 켐프 편곡)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을 연주하며 고전의 품격과 섬세한 해석력을 선보였다. 이어 이문선은 드뷔시의 ‘Children’s Corner’ 전곡과 **‘La plus que lente’**를 연주하며 인상주의 특유의 몽환적 색채를 풍부하게 표현했다.

 

2부에서는 김도연이 리스트의 **‘Ballade No. 2 in B minor, S.171’**을 연주해 낭만주의의 극적인 감정선을 펼쳤으며, 이채윤은 라흐마니노프의 **‘Piano Sonata No. 2 in B-flat minor, Op.36’**을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와 테크닉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각 연주자들은 독창적인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주자들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유현성은 독일 뮌스터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으며,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며 활약 중이다. 이문선은 독일 바이마르 음악대학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고 유럽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도연은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실력파로서, 독일 콘체르트엑사멘 과정을 졸업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채윤은 예원·서울예고·연세대를 졸업하고 다수의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연주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실기 발표회 수준을 넘어서 연주자들의 음악적 깊이와 해석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청중들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 속에서 각기 다른 음악적 언어를 경험하며, 피아노 독주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공연 문의는 이든예술기획(02-6412-3053) 또는 www.edenclassic.co.kr에서 가능하며, 예매는 **NOL티켓(1544-1555)**을 통해 이뤄졌다. 연영회의 다음 정기연주회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높은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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