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오는 9월 20일 허준근린공원 일대에서 ‘제2회 허준인트로축제 × 구암허준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본행사인 ‘제23회 허준축제’가 10월 열리기에 앞서, 사전 축제로 마련돼 관심이 쏠린다.
올해 허준인트로축제는 ‘건강과 치유’를 주제로 열리며, 공연과 체험, 장터, 점등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가양2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주민 주도의 참여형 축제로 의미를 더한다.
![]() [코리안투데이] 허준인트로축제 포스터 ©송정숙 기자 |
축제는 오후 1시 양천향교 주관의 ‘허준축제 성공기원제’로 막을 올린다. 이어 2시부터는 가양2동 주민자치회와 지역 예술단체가 준비한 사물놀이, 한국무용, 밴드 공연, 초대가수 무대가 이어지며 흥을 더한다. 오후 5시 30분 개막식에서는 강서구립극단이 『동의보감』 집필의 역사적 순간을 무대화한 공연을 선보인다. 저녁 6시에는 본격적인 ‘허준 인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초대가수 최성수, 크로스오버 그룹 라클라쎄, 순율음악단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오후 8시 30분 진행되는 ‘빛의 서막’ 점등 퍼포먼스로 장식된다. 화려한 경관조명은 10월 17일까지 허준근린공원 전역을 밝히며 본축제를 기다리는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축제장 전역에서는 주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건강 검진, 한방차 시음, 약초꽃 손수건 만들기, 리사이클 공예, 타로 체험, AI 그림 그리기 등 약 10여 종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허준 혜민장터’에서는 플리마켓과 수공예품,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허준인트로축제는 허준 선생의 정신과 지역 공동체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허준의 숨결이 살아 있는 강서에서 구민 모두가 건강과 치유의 가치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허준축제 본행사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다양한 체험과 학술행사,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강서구청 문화예술과(☎02-2600-5890)로 문의할 수 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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