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일상에 달콤함을’: 산곡2동,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단조로운 일상에 달콤함을’: 산곡2동,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산곡2동은 지난 25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슬기로운 1인 생활-달콤한 하루 과일청 만들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코리안투데이]  ‘단조로운 일상에 달콤함을’: 산곡2동,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 임서진 기자

 

현대 사회에서 중장년 1인 가구는 경제적 불안정 외에도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 위험 및 우울감 증가 등 심각한 사회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은 가족 해체나 실직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혼자 생활하게 되면서 단조롭고 고립된 일상에 빠지기 쉬워, 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복지 사각지대로 주목받고 있다. 산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대상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과일청 만들기’ 프로그램은 지난 11일에 진행된 ‘나만의 감성화분 만들기’에 이은 ‘슬기로운 1인 생활’ 시리즈의 두 번째 활동이다. 연속성을 가진 이 프로그램들은 대상자들이 단순히 물품을 지원받는 수동적인 복지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경험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과일청 만들기’는 제철 과일을 직접 손질하고 설탕과 배합하는 단순하면서도 정성이 필요한 공동 작업이었다. 이러한 협업 활동은 참가자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었다. 단순한 요리 실습을 넘어, 서로의 생활과 고민을 나누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만든 과일청을 집으로 가져가며, 프로그램에서 나눈 따뜻한 교류의 기억을 일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솔직한 소감을 통해 이번 활동의 중요성을 대변했다. 그는 “혼자 지내다 보니 늘 식사나 생활이 단조롭고 무미건조했는데, 이렇게 이웃들과 함께 모여 과일청을 만들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소감은 중장년 1인 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단순한 식료품 지원이 아니라,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고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교류의 기회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김정식 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자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생활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따뜻한 지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며, “앞으로도 외부에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층 이웃들이 소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여, 이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산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중장년 1인 가구 외에도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부평구 차준택 구청장은 인간적인 관계망을 중심으로 한 복지 행정을 강조해 왔으며, 산곡2동의 이번 사례는 ‘함께하는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는 구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산곡2동은 앞으로도 심리·정서 지원과 사회적 관계망 구축* 결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여, 모든 주민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 계획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성동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