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신청사 밑그림 공개…2026년 착공 목표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신청사 밑그림 공개…2026년 착공 목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목1동 주민센터 신축을 본격화한다. 지난 24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계안을 공개하면서, 35년 된 노후 청사가 행정·문화·복지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코리안투데이] 목1동 주민센터 조감도 © 변아롱 기자

 

목1동 주민센터는 1990년 준공 이후 협소한 공간과 낡은 시설로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행정 수요 증가가 예상돼, 청사 재건축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양천구는 약 2년간 시와 협의를 거쳐 시유지(목동 408-78)를 매입했고, 지난 3월 부지 확보를 마무리한 뒤 건축 설계를 진행해 신청사 밑그림을 완성했다.

 

신청사는 기존 청사보다 약 6배 넓은 연면적 4,349㎡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로, 주민센터 기능 외에도 공유주방, 평생학습센터, 북카페, 키즈카페 등 생활 편의 시설이 포함된다.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주민의 일상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복합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설계 단계에서는 공간 부족과 주차난 같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친환경 설계 기준과 에너지 효율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공공청사로 조성하고, 주민 휴게공간과 야외 광장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청사 부지에는 목1지구대 신축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임시청사 이전 계획도 병행 추진한다.

 

양천구는 목1동뿐만 아니라 지역 내 노후 동주민센터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신정2동 주민센터는 지난 6월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했으며, 신월1동은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신월2동은 설계안을 마련해 오는 30일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동청사 재건축은 양천구가 추진하는 ‘주민 밀착형 행정 인프라 개선’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목1동 주민센터 건립이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목동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행정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고 평가한다. 주민센터가 공공서비스와 문화·복지를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경우, 향후 지역 생활권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건립되는 목1동 주민센터는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더 나은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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