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의료·생명 과학문화의 새 중심 열린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의료·생명 과학문화의 새 중심 열린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에 전국 최초로 의료·생명 분야에 특화된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이 이루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개관식은 7일 오후 2시, 과학관 내 빅뱅광장에서 열려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지역 사회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강원권 과학문화 거점기관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고 지역 간 과학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핵심 사업이다. 이번 개관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관계자와 산업계·교육계 인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과학문화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코리안투데이]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및  제10회 강원과학기술 대축전 © 이선영 기자

행사는 경과보고와 개관선언, 기념 퍼포먼스,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전시 공간과 과학 체험 시설을 둘러보며,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오 코드(Bio Code)’와 ‘메디컬 코드(Medical Code)’라는 두 개의 주제 전시이다. 관람객은 생명현상의 원리, 인체 구조의 신비, 질병의 메커니즘을 직접 체험하며 의료·생명 과학의 발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전시를 넘어, 모든 세대가 과학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열린 학습장이기도 하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은 미래 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과학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바이오 코드’와 ‘메디컬 코드’,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다 © 이선영 기자

손석준 초대 관장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은 강원특별자치도민과 과학기술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의 결실”이라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과학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과 함께 열린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은 지역 산업과 과학문화의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과 학생들은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과학의 즐거움을 느꼈고, 원주는 과학기술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으로 원주가 첨단산업과 과학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과학을 생활 속 문화로 경험하고, 이것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과학문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의료·생명 과학에 초점을 맞춘 전문 과학관의 등장은 한국 과학문화 정책의 진화된 모델이자,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 이선영 기자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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