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카드 긁을수록 돈 번다?…‘상생페이백’ 12월까지 연장

연말 카드 긁을수록 돈 번다?…‘상생페이백’ 12월까지 연장

 

연말을 앞두고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한 카드를 한 장 더 꺼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당초 11월 말 종료 예정이던 ‘상생페이백’ 사업을 12월 3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10만 원을 돌려주는 제도로, 연말 특수를 살려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다. 참여자는 9~11월 월별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보다 늘어났을 경우,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이때 한 달 기준 최대 1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누리집(상생페이백.kr)을 통해 가능하다.

9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미 1,410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중기부는 지난 11월 1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089만 명에게 총 6,430억 원을 지급했다. 11월 소비 증가분에 대한 페이백은 오는 12월 15일 지급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다양한 카드 사진 ( 사진 = pixabay ) © 송현주 기자

특히 이번 연장은 소비가 몰리는 연말 시즌을 고려한 결정이다. 중기부는 “12월은 연중 카드 사용액이 많은 시기”라며 “최근 경기 회복 흐름이 보이는 만큼,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예산 상황을 고려해 환급 금액은 줄어든다. 12월 소비 증가분에 대한 페이백은 기존 월 최대 10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축소되며, 지급 시점은 내년 1월 15일이다. 또한 12월에 처음 신청하는 참여자 가운데 9~11월 소비 증가분에 대해선 예산 여유에 따라 월 1만 원 이내에서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중기부 김정주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 연장을 통해 소비 확산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체감 가능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참여하지 않은 국민은 12월 31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말 대목을 맞아 유통·외식 업계도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페이백 연장이 내수 활성화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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