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 시민 공개가 공청회를 통해 이뤄졌다. 울산시는 중장기 도시 발전 방향을 담은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에게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울산의 향후 20년 도시 운영의 기준이 되는 계획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공식 절차로, 도시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둔다.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은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전환, 기후 위기 대응 등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수립됐다. 울산시는 산업수도라는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과 안전, 삶의 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도시 구조를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 교통, 환경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 시청 전경사진 © 정소영 기자 |
공청회에서 울산시는 도시 공간 구조 개편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도심과 외곽의 기능을 재배치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생활권 중심의 도시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와 일자리, 문화와 여가가 가까운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분화하고,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의 이동 환경을 조성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 신산업 육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에는 수소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첨단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 전략이 담겼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청년과 전문 인력이 머무를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환경과 안전 부문도 공청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울산시는 도시 전반에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재난에 강한 도시 설계와 생활 안전망 구축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의 중요한 방향 중 하나다.
공청회에는 시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들은 교통 체증 해소와 주거 환경 개선, 지역 간 격차 완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전문가들은 계획의 단계별 실행과 재원 마련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 시민 공개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청회를 시작으로 추가 의견 수렴과 관련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각종 도시 정책과 개발 사업의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소통을 지속하며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 성장과 환경 보전, 산업 경쟁력과 생활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울산을 목표로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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