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모기와의 전쟁 시작

 

동대문구가 겨울철에도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선제적 방역 활동에 나섰다. 동대문구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에도 모기가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유충구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모기와의 전쟁 시작

 [코리안투데이동절기 유충구제 방역 모습(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모기는 종에 따라 알, 성충, 유충,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나며 생존한다. 숲모기는 알 상태로, 집모기는 성충 상태로 월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충은 정화조, 하수구, 실내 어두운 구석 등 따뜻하고 습한 장소에 숨어 대사 활동을 최소화하며 봄이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기후변화로 겨울철에도 모기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유충 단계에서의 방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동절기 유충구제사업은 12월 동안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곳에 유충구제제를 투여해 모기가 알에서 깨어나는 봄철(35) 이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모기는 유충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7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도 큰 방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코리안투데이모기 방역 홍보 포스터(이미지제공셀프방역 페스트세븐ⓒ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지난해에도 방역기동반을 운영하며 선제적 방역을 실시했다. 올해는 기존 2개조였던 방역기동반을 3개조로 확대 편성해 방역 활동의 신속성과 체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기동반은 밀폐된 정화조, 하수구 등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장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방역 소독의 빈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동절기 방역 활동은 특히 공공·취약시설 176곳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방역기동반은 현장에서 모기 성충 발생 상황을 확인하며, 성충구제와 유충구제를 병행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부터 철저한 유충구제 방역을 시행해 여름철 모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방역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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