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청천1·2동은 청천새마을금고와 손잡고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치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민관 협력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꼭 필요한 치과 진료를 미루고 있던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청천1·2동,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취약계층 치과 치료비 지원 © 임서진 기자 |
청천새마을금고가 총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비용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청천1·2동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치료가 시급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를 협력 의료기관에 추천하면, 해당 기관에서 대상자에게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통해 대상자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복지 행정의 전문성과 민간의 따뜻한 나눔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기동 청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새마을금고는 단순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치과 치료비 지원 사업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치과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 진료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크고, 미용이나 단순 통증 문제로 치부되어 공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저소득층 주민들이 심한 통증을 참고, 치아 문제를 방치하면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된 맞춤형 지원이다. 치과 치료는 단순히 치아를 고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사회 활동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아 문제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건강한 구강을 되찾아주는 것은 삶의 희망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과 같다. 한 주민은 “오랫동안 미뤄왔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이제 마음껏 웃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치과 치료는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적인 복지 분야다.
청천1·2동과 청천새마을금고의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복지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복지 행정과 민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민간 부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행정은 그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청천새마을금고와 같은 지역 기반 금융 기관의 참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좋은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낳는다. 부평구는 이번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기관과도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의 복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치과 치료비 지원 사업은 부평구 청천1·2동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한 치아로 환하게 웃는 주민들의 모습은 곧 지역사회 전체의 밝은 미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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